당뇨병은 현대의학적으로는 혈당 조절 장애로 설명되지만, 한의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소갈(消渴)’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왔습니다. ‘소갈’이란 글자 그대로 “몸이 마르고(消), 갈증이 심하다(渴)”는 뜻인데, 이는 당뇨의 대표 증상인 다음(多飲), 다식(多食), 다뇨(多尿)와 정확히 연결됩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혈당 검사가 없었기 때문에, 한의학자들은 환자의 외형, 피부, 혀, 손톱, 눈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해 당뇨 여부를 추정했습니다. 오늘은 한의학 고서와 임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당뇨환자에게 나타나는 눈에 보이는 특징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1. 피부 변화 – 건조, 상처 치유 지연, 색 변화한의학에서는 당뇨 환자의 피부 변화를 ‘진액(津液)의 부족’으로 설명합니다. 진액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