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몸의 근육량, 특히 하체 근육은 혈당 조절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당뇨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하체 근육은 당뇨를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1. 근육은 혈당을 소모하는 '창고'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저장하고 소비하는 주요 기관은 간과 근육입니다. 특히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해 혈액 속 포도당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포도당을 더 많이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어 혈당이 잘 조절됩니다.
그런데 하체 근육(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등)은 몸 전체 근육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하체 근육이 줄어들면 혈당을 흡수할 '창고'가 작아져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당뇨 위험도 높아집니다.
2. 하체 근육이 줄어들면 혈당은 왜 더 올라갈까?
▪ 인슐린 저항성 증가
근육이 줄어들면 인슐린 수용체도 줄어들고, 세포 내 포도당 흡수가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게 됩니다.
▪ 기초 대사량 저하
하체 근육이 줄면 전체 기초 대사량도 떨어지게 됩니다. 대사량이 낮아지면 포도당을 소비하는 에너지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쉽게 혈당이 올라갑니다.
▪ 활동량 감소
하체 근육이 약화되면 걷기, 계단 오르기, 장시간 서 있기 등 일상 활동이 힘들어지고 운동량이 줄어듭니다. 이는 직접적인 혈당 조절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근육이 혈당을 조절하는 과정
1. 운동 → 근육 사용 → 포도당 소비
2. 운동 직후 → 인슐린 감수성 증가
3. 장기적 운동 → 근육량 증가 → 포도당 저장 능력 향상
즉, 하체 근력 운동은 인슐린 없이도 근육이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어, 당뇨 환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4. 하체 근육 강화, 당뇨 환자에게 어떤 효과?
효과 /설명
혈당 안정화 /근육이 혈당을 직접 흡수함
인슐린 저항성 개선 / 인슐린 민감도 향상
지방간 완화 / 하체 운동은 내장지방 감소에도 효과적
낙상 예방 / 하체가 튼튼하면 고령자 낙상 방지 가능
체중 관리 / 근육량 증가로 기초대사량 증가
5. 하체 근육 강화 운동, 어떻게 시작할까?
당뇨 환자도 쉽게 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쿼트: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동작부터 시작
런지: 천천히 한 발씩 앞으로 내딛으며 무게중심을 낮추기
스텝박스 오르기: 계단이나 낮은 박스를 오르내리며 하체 사용
벽에 기대 앉기(Wall sit): 허벅지를 자극하는 정적 운동
👉 하루 10분만 시작해도 인슐린 민감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6. 연구로 본 하체 근육과 당뇨의 연관성
서울대병원 연구팀: 65세 이상 남녀 3,000여 명을 10년 추적 조사한 결과, 하체 근육량이 적은 그룹에서 당뇨병 발생률이 최대 2배 이상 높게 나타남.
Harvard Medical School: 주 3회 하체 근력 운동을 실시한 제2형 당뇨 환자에서 HbA1c 수치가 0.5~1.0%까지 개선됨.
마무리 정리
하체 근육은 혈당 조절의 핵심!
당뇨 환자는 걷기, 스쿼트, 런지 등 하체 운동부터 실천하자.
근육이 줄면 혈당도 쉽게 올라간다.
운동은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낮출 수 있는 '자연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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