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식사 전후, 감정이 혈당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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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밥 먹고 나면 더 피곤하고 무기력할까?"
"먹기 전엔 분명 괜찮았는데, 먹고 나니 기분이 다운된다?"
당뇨 환자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질문입니다.
식사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식사 전후의 감정 상태와 생각 습관입니다.
몸은 음식을 소화하지만, 마음은 감정과 함께 혈당을 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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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전, 감정이 배고픔을 부른다
우리는 늘 배가 고파서만 먹는 건 아닙니다.
스트레스, 외로움, 지루함, 분노…
이런 감정들은 **‘감정적 허기’**라는 이름으로 식욕을 가장합니다.
✔ 식사 전 감정 체크 질문
지금 정말 배가 고픈가요, 아니면 마음이 허한가요?
무언가 속상했던 일이 있었나요?
입이 심심한 건가요, 마음이 심심한 건가요?
이 짧은 질문 한 줄이 불필요한 과식을 막고,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합니다.
> 💡 TIP: 식사 전 물 한 컵을 마시고 3분만 쉬어 보세요.
진짜 배고픔인지 감정의 허기인지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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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중, ‘무의식적 먹기’를 조심하세요
당뇨 환자에게 ‘무의식적 먹기’는 가장 위험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TV를 보며, 스마트폰을 만지며, 대화도 없이 씹는 밥…
이런 식사는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과식을 유도합니다.
✔ 식사 중 마음먹기 습관
한 입 먹고 나면 잠깐 젓가락을 내려놓아 보세요.
“이 음식이 지금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한 번 떠올려보세요.
천천히, 꼭꼭 씹으며 **‘내 몸을 위한 식사’**라고 생각해보세요.
> 💡 TIP: 스마트폰 대신 조용한 음악을 배경으로 해보세요.
식사의 속도도, 집중도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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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후, 감정의 변화와 마주하기
식후 갑자기 피곤하거나 졸음이 몰려오는 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질 때 자주 나타납니다.
이때 감정도 함께 불안정해지고, 짜증이나 무기력, 자기비난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 식사 후 마음 다스리는 방법
식후 10분간 가볍게 걷거나, 창문을 열고 심호흡해보세요.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기분도 전환됩니다.
“오늘도 잘 먹었다,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인정의 말을 자신에게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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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과 식사 사이, 나를 중심에 두는 연습
결국 당뇨 관리란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고, 어떤 감정 상태에서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당뇨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마음을 돌보고 있나요?”
그 물음에
**‘네, 저는 제 감정도 챙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당뇨와의 삶은 더 이상 두렵고 불편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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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식사 전 마음을 살피고, 식사 중 천천히 음식을 느끼고, 식사 후 내 감정을 다독이는 습관.
이 모든 건 하루 세 번 찾아오는 기회의 순간입니다.
당뇨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우리는 그 덕분에 더 성찰하고, 더 섬세하게 나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감정 기복이 심할 때, 당뇨 환자의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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