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기초 지식

당뇨 환자의 피부 문제: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마세요

t4you 2025. 7. 14. 13:26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당은 우리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치며, 그중 하나가 피부 건강입니다. 많은 당뇨 환자들이 가려움증이나 피부건조, 감염 등 피부 문제를 겪지만 이를 당뇨병과 연관 짓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당뇨 환자에게 흔한 피부 문제와 그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흔한 피부 질환

 

1. 건조증 및 가려움증


고혈당은 체내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며, 이는 가려움증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팔, 다리, 배 부분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2. 진균 감염 (곰팡이 감염)


칸디다균 감염이 흔하며, 사타구니, 겨드랑이, 손가락 사이, 발가락 사이 등 접히는 부위에 자주 발생합니다.

빨갛고 진물이 나거나 통증,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3. 세균 감염


모낭염, 종기, 봉와직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당뇨병성 피부병증 (Diabetic Dermopathy)


종아리 앞쪽에 잘 생기며, 작고 갈색빛을 띠는 반점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없지만 보기 싫고 잘 낫지 않습니다.



5. 괴저성 지방염 (Necrobiosis Lipoidica)


피부에 붉거나 노란 판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당뇨와 관련된 대표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6. 치유 지연


당뇨 환자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작은 상처도 쉽게 덧나고 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왜 피부 문제가 생기나요?


면역력 저하: 당뇨병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혈류 장애: 말초혈관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 회복력이 떨어집니다.

신경병증: 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관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당: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예방 및 관리 방법

 

1.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피부 문제의 근본은 혈당입니다. 꾸준한 혈당 체크와 식단·운동 관리가 필요합니다.



2. 피부 보습 철저히 하기


매일 샤워 후 보습제를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하세요.

알콜 함유 제품은 피하고, 순한 로션이나 크림을 선택하세요.



3. 청결 유지


접히는 부위는 특히 땀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면소재 속옷, 땀이 잘 마르는 옷을 입으세요.



4. 상처 관리 철저히


발이나 손에 생긴 작은 상처도 반드시 소독하고 드레싱하세요.

감염 조짐이 보이면 바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5. 정기적인 피부 체크


특히 발은 매일 상태를 확인하세요. 발톱, 발바닥, 발가락 사이도 꼼꼼히 봅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발에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가 있고 통증이 있다

상처가 3일 이상 낫지 않고 진물이 난다

피부에 화농성 병변이나 열감이 있다

갑자기 피부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점 커진다




마무리: 피부는 건강의 거울입니다


피부는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기관입니다. 당뇨 환자에게 피부 질환은 사소해 보이지만 방치하면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의 작은 관리가 중요하며,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미리 예방하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