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뇨 걱정 없는 삶을 위한 한걸음” 블로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당뇨 관리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혈당 스파이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혈당 스파이크라는 말을 처음 들으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미 우리 일상 속에서 자주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갑자기 졸리고,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졌던 경험 있으신가요?
그게 바로 혈당 스파이크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란?
혈당 스파이크는 말 그대로 혈당이 짧은 시간 내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보통은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데,
이때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2시간 후 다시 떨어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당뇨 전단계인 분들이나 혈당이 정상보다 약간 높은 사람들도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혈당 스파이크 예시
예를 들어볼게요.
아침 공복 혈당이 95mg/dL였던 사람이
흰쌀밥과 소시지, 주스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식후 30분: 160mg/dL
식후 1시간: 185mg/dL
식후 2시간: 135mg/dL
이 경우, 식사 후 1시간 사이에 혈당이 90 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급등이 반복되면 췌장이 점점 지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며,
결국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혈당 스파이크가 위험할까요?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떨어지는 이 패턴은
일시적인 현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반복될 경우 여러 가지 위험이 따릅니다.
1. 혈관 손상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혈관 내벽에 미세한 손상이 일어납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맥경화, 심장질환,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췌장 기능 저하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대량 분비되지만,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이 점점 지쳐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3. 지속적인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식사 후 졸림, 무기력함, 식곤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부모님들처럼 일정한 생활리듬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큰 불편이 됩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
1. 단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흰쌀밥, 식빵, 라면, 감자, 떡, 설탕이 들어간 음식 등은 소화가 빠르게 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립니다.
2. 식사량이 너무 많을 때
한 끼 식사에서 과도한 칼로리나 탄수화물이 포함되면 인슐린 분비가 감당하지 못해 혈당이 급등합니다.
3. 운동 부족
식후 혈당은 근육을 통해 소모되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혈당이 혈액 내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한마디로 input과 output이 맞아야 해요!
4. 빨리 먹는 습관
천천히 먹을 때는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지만,
급하게 먹으면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기 전에 과식을 하게 되고, 그만큼 혈당이 급상승합니다.
20분동안 씹는 데만 집중해보세요.
혈당 스파이크 예방 방법
1. 식사 순서 조절:
식이섬유 → 단백질 → 탄수화물
샐러드나 나물류 → 생선/두부/계란 → 밥
순으로 먹으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천천히 먹기
최소 15분~20분 이상 식사 시간 확보하기.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거나, 한입마다 20회 이상 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식후 걷기
식후 10~15분만 걸어도 혈당이 근육에 흡수되면서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짧은 산책, 계단 오르기, 설거지하면서 움직이기 등도 효과적입니다.
4. 가공식품, 음료 피하기
과일주스, 설탕이 들어간 커피, 빵, 떡, 아이스크림 등은
의외로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주범입니다.
5. 간식 시간 조절
공복이 너무 길면 다음 끼니 때 과식하게 되어 혈당이 급등할 수 있으므로, 견과류나 방울토마토 등 건강한 간식으로 혈당을 안정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로 내 혈당 변화를 꼭 체크해보세요
덧붙이는 정보: 혈당 스파이크 확인법
혈당 스파이크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식후 1시간, 2시간 혈당을 직접 재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요즘은 혈당기 없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연속 혈당 측정기(CGM)도 있어
일상적인 혈당 흐름을 볼 수 있어요.
> 참고 수치
식후 1시간 혈당: 140~180mg/dL 이하 권장
식후 2시간 혈당: 140mg/dL 이하
마무리하며

혈당 스파이크는 단순한 혈당 수치의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 몸이 얼마나 탄수화물을 잘 처리하느냐를 보여주는 신호이며,
향후 당뇨병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당뇨는 단기간에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늘의 식사, 오늘의 운동, 오늘의 습관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것,
그것이 바로 건강한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입니다.
내일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품들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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