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기초 지식

당뇨가 콩팥을 망가뜨리는 이유는? 조용히 진행되는 신장 손상

t4you 2025. 7. 24. 13:18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하면 되는 질병일까요?
많은 분들이 간과하지만, 당뇨는 콩팥(신장)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병입니다.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하죠.

오늘은 당뇨병이 왜 신장을 위험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당뇨는 콩팥에 위험할까?

1. 고혈당이 콩팥의 미세혈관을 손상시킴

콩팥은 온몸의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필수 장기입니다.
그런데 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혈액 속 당이 혈관을 손상시키고,
그 결과 콩팥 속 미세한 필터(사구체)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2. 여과 기능에 과부하 → 사구체 경화

고혈당 상태에서는 콩팥이 혈액 속 당을 걸러내려고 과도하게 작동합니다.
이로 인해 여과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두꺼워지면서
결국 기능을 잃고 경화되는 당뇨병성 신증으로 이어집니다.


3. 단백뇨 → 신장 손상 악순환

정상 콩팥은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걸러주지만,
손상된 콩팥은 단백질(특히 알부민)이 소변으로 새어나가게 됩니다.

이른바 단백뇨는 콩팥이 망가졌다는 대표적인 신호이며,
진행되면 만성신부전, 나아가 투석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고혈압과의 시너지… 이중 타격

당뇨가 오래되면 대부분 고혈압도 함께 발생합니다.
고혈압은 신장의 내부 압력을 올려 콩팥에 더 큰 부담을 주고,
당뇨로 이미 약해진 신장을 더욱 빠르게 손상시킵니다.


5. 약물, 조영제에 더 취약해짐

콩팥이 손상되면 해열제, 진통제(NSAIDs), 조영제, 항생제 같은 약물의 독성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CT나 MRI 촬영 전 사용하는 조영제는 신장 독성이 크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라면 사전 고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신장 손상을 의심해야

 

단백뇨 소변이 거품 많고 오래 지속됨
부종 발목, 발, 눈꺼풀이 붓는다
고혈압 약으로도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소변량 변화 갑자기 줄거나 이상한 냄새·색 변화
전신 피로감 노폐물 축적으로 무기력하고 집중력 저하
 

🛡 콩팥을 지키기 위한 당뇨 환자의 실천법

✅ 1. 혈당 철저히 관리

  • 공복 혈당: 80~130mg/dL
  •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이하
  • 당화혈색소(HbA1c): 6.5~7.0% 유지

✅ 2. 혈압도 함께 조절

고혈압은 콩팥을 더 빠르게 망가뜨립니다.
130/80 mmHg 이하로 유지하세요.


✅ 3. 단백뇨 정기 검진

  • 1년에 1~2회 소변검사(미세알부민뇨 검사)로
    신장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 4. 약물 조심하기

  • 진통제(이부프로펜 등)는 가급적 피하고,
  • CT/MRI 촬영 전 조영제 사용 시, 당뇨병 환자임을 고지해야 합니다.

✅ 5. 식단 관리와 수분 섭취

  • 짠 음식 피하기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신장 부담)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콩팥의 여과 기능 보조

📋 콩팥 보호를 위한 체크리스트


하루 두 번 혈당 체크
고혈압 약 꾸준히 복용
단백뇨 검사 연 1회 이상
무분별한 진통제 사용 금지
CT/MRI 조영제 사용 시 의사에게 알림
하루 1.5~2L 물 섭취
저염식 실천 중
 

마무리 요약

🔹 당뇨가 콩팥을 손상시키는 이유는 고혈당에 의한 혈관 손상, 여과기능 과부하, 단백뇨 유발 때문입니다.
🔹 방치하면 신장기능 저하 → 투석 or 이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정기 검진과 혈당·혈압 관리, 식단 조절만 잘 해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당뇨병은 ‘혈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부터 콩팥까지 함께 챙기는 당뇨 관리를 시작해보세요.